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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이 필 때- 강선영햇살 고르게 바른 봄언덕나른한 바람이 누운 자리마다낯익은 풍경이 침묵 속에서 일어난다새로운 세상이다오래도록 고개 숙였던 나무들 고개를 든다목련 나무엔 하얀 얼굴들이일제히 하늘을 향하고내 심장은 비로소 뛰기 시작한다순결한 기도문이 하얀 꽃송이마다 맺힐 때더욱 날아오르는 봄.메마른 살갗을 뚫고침묵을 깨는 소리들이목련 가지마다 지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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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숨죽여 기다려 본다.
마치 새 생명이 태어나는 순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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