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因緣)

                  - 김경훈

이 사람,
어디서 분명 본 듯 한데
도무지 알 수 없거든
그이가
너의 몸이라 생각하라
 

여기,
언제고 분명코 온 듯 한데
기어이
알 수 없거든
여기가 너의 고향이라 생각하라
 

지금,
언젠가 꼭 같은 상황인데
여전히 알 수 없거든
지금이 너의 시작이라 생각하라
 

언젠가 어디선가 너의 몸이 거쳐간
마음이었다 새겨 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