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흥미로운 개념을 발견했다. 나는 이 문장을 읽은 후 로또가 당첨된 듯한 두근거림에 내 심장은 쿵쿵 울리고 있다.

"악과 죄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지 금까지 막연하게 '악'이나 '죄'나 모두 '나쁜 것'과 같은 울타리 안에 존재하는 개념이었다. 그러나 '악'을 연구한 스캇 펙은 '악'과 '죄'를 확실하게 구분을 했다. 이 전제에 사고를 확장해 나가 보니 성경과도 일치하는 것 같다. 다음 질문에 대한 답을 보면 구분이 좀 쉬워질 것이다.

[질문1] "우리는 악한 사람들인가?"
[질문2] "우리는 죄인인가?"

[질문2]의 답은 주저함이 없다. "예" 이다. 우리는 죄인이다. 그럼 [질문1]에 대한 답을 해보자. 우리는 악한 사람인가? 대답을 하려고 보니 [질문2]처럼 즉각적인 반응이 나오질 않는다. 잠시 생각 끝에  나는 '아니다'라고 대답을 했다. 이것의 차이는 무엇인가? '악'과 '죄'는 구분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럼 어떤 사람이 악한 사람일까? "악한 사람들의 핵심적인 결함은 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죄를 인정하는 것을 거부하는 마음에 있다" 지옥은 죄인이 가는 곳이 아니라 '악'한 사람이 가는 곳이다. 악한 사람은 어두움을 좋아하는 사람이고 자기 모습이 빛 가운데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하며 끊임없이 피하는 사람이다.

우리가 교회의 불합리한 것에 대해 이런 저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런 토론의 근본은 '대침교회의 죄'가 아닌 '대침교회의 악'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확실히 알아야 한다. 이 세상에 죄없는 인간이 어디 있으며 이 세상에 완벽한 교회가 어디에 존재하겠는가? 이것을 모르는 사람이 누가 있는가? 우리는 '죄 없는 인간', '죄 없는 교회'를 바라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바라는 것의 핵심은 '악하지 않은 인간', '악하지 않은 교회'에 있다.

카페에서 대침교회의 허물과 죄를 지적하고 드러내야 했던 이유는 '대침교회의 죄'를 인정하지 않는 태도로 인하여 '대침교회의 악'을 증명하려 했던 것이다. 몇몇 대침형 분들은 이런 주장을 한다.

"완벽한 인간이 어디에 있는가? 목사님도 완벽하지 않다. 그러므로 이런 비난이나 판단은 필요 없고 묵묵히 목사님을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

이 충고 자체로만 보면 흠잡을게 없다. 이것은 "모든 사람은 죄인이다"라는 고백과 같은 의미이고,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이다. 그러나 위의 말은 '죄'를 대상으로 한 경우이다. 하지만 죄를 인정 하지 않는 '악'을 대상으로 했을 때는 우리의 태도가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 ''이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우리가 영혼의 목숨을 바쳐서라도 싸워야할 적인 것이다.

우리가 이 카페에서 비판을 쏟아내는 대상은 '죄인으로서의 인간'이 아닌 '악으로써의 인간', '악으로써의 교회'인 것이다. 많은 성도들에게 진실을 숨기 것, 거짓 감정을 심어주는 가르침, 복음을 핑계로 돈에 부여하는 가중치, 영혼의 자유를 억압하는 상담 이것들은 '죄'이지만 이 모든 죄를 인정하지 않고 합리화 하려는 태도는 '악'인 것이다. 이와 같은 '악'은 용서해줄 대상이 아니라 직면하여 싸워야할 대상인 것이다.

그러니 나는 분명히 하고 싶다. 우리 싸움의 대상은 목사도, 전도사도, 죄도 아니다. 싸움의 대상은 '악'이다. '악'은 '죄를 인정하지 않는 모든 것'이 포함된다. 이 '악'이야 말로 복음의 부정이고, 은혜의 부정이고, 예수님의 부정이다.

이 글을 읽은 여러분, 혹 있을지 모를 전도인들, 교회 운영진들 어디에 속해 있는가? '선'인가? 아니면 '악'인가?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