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매일 찾아오는 새벽이지만 아침 잠이 많은 나에겐 일년에 한 두번 밖엔 오지 않는다.
요 며칠 새벽에 일어났다.
거리는 한산하다.
신문을 돌리는 몇몇분이 분주하게 움직일 뿐 세상은 아직도 깨어나질 않았다.
그러다 문득 보인 낮선 풍경...
1층 술집에 불이 켜져있고 두세명이 테이블에 앉아 있다.
새벽에 일어난것 같진 않고 밤을 꼬박센것 같다.
부지런함의 상징이라고 여겨왔던 새벽에 밤새 술에 쩌든 사람들...
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광경...
그러나 왠지 어울린다.
부조화 속에 조화를 보는 것 같고
카오스 속에 질서를 보는듯 하다.
이유야 어떻든 그들은 새벽을 깨우고 있다.


운동하는 사람들...
나도 그들을 따라 걷기 운동을 한다.
걸음 걸이가 빨라질 수록 다리에 힘을 줄 수록 삶에 대한 도전의식과 자신감이 솟아남을 느낀다.
그러나 한편으론 삶이 전쟁처럼 느껴진다.
이내 발걸음이 느려진다.
평범하게 사는것 만큼 나에게 어려운것 없다고 느낀다.